韓·佛 동시 개최…신개념 춤 경연대회 '댄스 엘라지'

2016년 6월 11·12일 LG아트센터
2016년 6월 17·18일 파리 떼아트르 드 라 빌
두 곳에서 각각 예선·본선
  • 등록 2015-11-17 오전 8:54:09

    수정 2015-11-17 오전 9:25:42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신개념 댄스 경연대회 ‘댄스 엘라지’가 내년 6월 서울과 파리 두 곳에서 각각 개최된다. 나이나 국적, 학력 및 분야에 상관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개념의 무용 경연 대회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용의 영역과 경계를 넘어 연극, 음악, 시각 예술, 건축, 영화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예술 장르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공연예술작품을 지향한다.

‘댄스 엘라지’는 프렐조카주, 마기 마랭 등 세계적인 안무가들을 배출했던 댄스 컴피티션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역할과 영광을 21세기형 버전으로 재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10년에 시작해 2년에 한번씩 총 세 번의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파리 외의 다른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37개국, 319개팀이 지원했다. 안무가 마틸다 모니에, 독일의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영화감독 클레어 드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예술가들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연 방식은 간단하다. 참가자들은 10분 안에 최소 3명 이상의 공연자를 무대에 올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창의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면 된다. 서울과 파리에서 각각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장소만 다를 뿐 경연 내용, 조건 및 심사위원 등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류접수는 2015년 12월 31일까지 파리 떼아트르 드 라 빌로 우편 접수만 가능하며 이 중 각 공연장 별로 15~20개 팀을 선정해 각 공연장에서 이틀 동안 경연을 치르게 된다. 참가자들의 프로필, 공연 개요서와 비디오자료 등이 첨부된 작품 설명서로 1차 서류 심의를 하며 1차를 통과한 30~40명의 경연자들의 작품을 서울·파리로 나눠 공개 경연을 진행한다. 서울 LG아트센터에서 2016년 6월 11일과 12일, 파리 떼아트르 드 라 빌에서 6월 17일과 18일 각각 예선과 본선을 치른다. 참가자들은 서울과 파리 중 본인이 원하는 도시에서 경연을 치를 수 있다. 단, 참가경비는 본인 부담이다.

한국인 심사위원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볼 예정이다. 공개 경연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본선에서 선발된 각 10개팀 중 최종 3개팀에게 총 3만3500유로(한화 약 4200만원)에 달하는 상금이 지급된다. 또 첫날 경연 무대에 선 모든 팀들을 대상으로 관객 심사위원들이 ‘관객상’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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