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불티나게 팔렸다

  • 등록 2014-06-18 오전 10:12:15

    수정 2014-06-18 오후 1:59: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3만2131명’

올해 3월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분양한 ‘침산 화성파크드림’ 아파트의 청약 1순위 접수자 수다. 전용면적 59~135㎡ 아파트 835가구를 공급한 결과,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38대1을 웃돌았다.

이 같은 청약 열기를 발판 삼아 최근 1년간 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청약 1순위 마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 청사가 속속 이전하면서 분양 호황을 누렸던 세종시는 1순위 마감 단지가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3년 7월~올해 6월) 전국에서 분양한 417개 단지 중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한 단지는 총 94곳이었다.

시·도별로 대구의 1순위 마감 단지 수가 19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구는 지난 1년간 31개 단지가 분양을 실시해 61.3%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최종 청약 미달된 단지는 5곳에 불과했다.

대구에 이어 두번째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았던 곳은 서울이다. 총 18개 단지가 분양해 세곡2지구, 내곡지구, 위례신도시, 강남 재건축 아파트 등 15곳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했다. 이어 부산(13곳), 경기(12곳), 경북(9곳), 경남·전북(4곳), 광주·전남·충남·충북(3곳), 울산(2곳), 강원(1곳) 순으로 1순위 마감 단지가 많았다. 반면 세종시와 인천, 대전, 제주에서는 지난 1년간 청약 1순위에서 마감한 단지가 하나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에서 서울 강남 재건축아파트와 보금자리지구, 위례·동탄 2신도시, 지방 혁신도시 등 인기 지역과 단지에만 청약자가 몰리는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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