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로서도 올해 제네바모터쇼는 주목할 만하다. 1년 이내에 국내 출시 예정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를 미리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과 북미, 중국의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선 북미의 디트로이트 모터쇼(1월)와 유럽의 제네바모터쇼(3월) 중국의 상하이·베이징 모터쇼(4월·격년제)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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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할 만한 대결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다. 한국GM의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현지명 르노 캡쳐)가 현지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번에 유럽 최초로 공개되는 트랙스는 이미 지난달 국내에서 출시돼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1940만~2289만원)라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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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중형 SUV 콘셉트카 SIV-1도 주목할 만하다. 향후 출시할 쌍용 SUV 라인업의 모태가 될 작품이기 때문이다. 쌍용차도 이르면 내년말 소형 SUV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같은 날 출시하는 맥스크루즈(현지명 그랜드 싼타페)를 공개한다. 또 현대차의 투싼ix 35와 기아차의 스포티지R 상품성 개선 모델도 유럽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다.
유럽 자동차 시장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제네바모터쇼에서 해외 브랜드별 신차 종류는 ‘부익부 빈익빈’이다. 잘 팔리는 브랜드는 신차 공세에 나선 반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는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최근 1~2년 사이 신차 총공세로 이미 재미를 본 후 이번에 부분변경 및 파생모델만 대거 내놓는다. 기아차는 유럽 전략형 차종인 씨드의 고성능 버전인 씨드GT 5도어·3도어 모델을 선보이고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7세대 골프 5개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연내 국내에서도 출시할 예정인 신형 골프는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디젤·해치백 바람을 몰고 온 인기작이다. 유럽에선 친숙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소형차 폴로도 미리 감상할 수 있으며, 연내 국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경차 ‘업’의 파생모델 ‘크로스 업’, 제타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도 다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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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를 비롯해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BMW Z4, 재규어 XKR-S,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포르쉐 카이맨·카이엔 등은 1년 이내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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