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은 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州)에서 이재성 사장과 세르지우 카브랄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건설장비 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 1억5000만 달러가 투자되는 이 공장은 세계 3대 항만 도시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이타치아이아시에 부지 56만2000m²(약 17만평) 규모로 설립되며, 브라질 정부에서는 전기 및 용수, 가스공급라인, 진입도로 등 각종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브라질 공장 설립으로 남미 시장의 거점을 확보, 남미지역 회원국 간의 무관세 혜택 등을 활용해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등 인접 남미 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브라질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경제개발계획과 2014년 월드컵,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고속철, 고속도로, 수력발전소 등 대규모 프로젝트 공사가 준비하고 있어 건설장비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과 창저우(常州), 인도 푸네 지역에 건설장비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이번 브라질 남미 공장 건설로 브릭스(BRICs)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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