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끝내 `고시`..오후 4시 확정 발표

수입위생조건 확정 경위·美도축장 점검 결과·국내 대책 등도 발표
오후 5시반 쇠고기 검역 및 원산지 단속 관련 관계기관 공개회의
  • 등록 2008-05-29 오전 10:53:32

    수정 2008-05-29 오전 10:59:59

[이데일리 박옥희기자]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 고시 확정 사실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김현수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고시 확정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 장관 고시는 그동안 두 차례나 연기됐었다. 당초 지난 5월15일 고시할 계획이었으나 국민의견 검토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번주초에도 관계부처 협의 등의 이유로 미뤄졌다.

정부가 우려곡절 끝에 장관 고시를 확정하기로 결정했지만 현재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력 반발하고 있어, 이번 고시가 촛불집회와 시위 격화로 이어져 쇠고기 사태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발표하는 내용에는 ▲수입 위생 조건 확정 경위 ▲미국 수출 쇠고기 도축장 점검 결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따른 국내 대책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된 대책에는 검역 및 유통, 한우 위생, 축산 농가 경영 안전 대책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이날 한나라당은 "고위당정 회의에서 오후 4시 새로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장관 고시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장관 고시를 의뢰하면 실제로 시행되는 것은 다음주 초"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 검역 및 유통 단속과 관련된 관계기관 공개회의를 오후 5시30분부터 과천정부청사 농식품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수입 쇠고기 검역과 관련된 중앙 및 지방 관계기관 간부와 원산지 단속 관계기관 등과 공개회의를 가질 것"이라며 "검역 방안, 원산지 단속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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