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동국 맞대결 불발, 맨유 FA컵 4강 진출

박지성 후반 15분 교체투입돼 그라운드 누벼, 이동국 결장
  • 등록 2007-03-20 오전 10:46:25

    수정 2007-03-20 오전 10:46:25

[노컷뉴스 제공]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리시 FA컵 4강에 올라 트레블의 가능성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새벽 5시(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리시 FA컵 8강 미들스브로와의 재경기에서 호나우두의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승리했다.

레딩과의 16강에서도 한차례 무승부를 거쳐 8강에 올랐던 맨유는 미들스브로와의 8강전에서도 다시 한번 재경기를 펼치는 접전끝에 후반 30분 호나우두가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이를 성공까지 시키는 맹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FA컵 ,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에 대한 꿈을 계속 꿀 수 있게 됐다. 맨유는 왓포드와 다음달 15일 FA컵 4강전을 펼치게 됐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이동국의 맞대결은 이동국의 결장으로 불발됐다. 지난 17일 열린 볼턴 원더러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킨 박지성은 이날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약 3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2경기 연속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17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처음으로 선발출전의 기회를 잡아 전반 45분간 활약했던 이동국은 이날 맨유와의 FA컵 4강전에서는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 전반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시종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지만 미들스브로의 안정적인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는 오히려 미들스브로가 투톱 야쿠부, 비두카를 내세워 몇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는 등 맨유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맨유를 살린 것은 역시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호나우두였다.

호나우두는 후반 29분께 PA 왼쪽으로 깊숙히 드리블해 들어가다 상대 수비수 우드게이트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나우두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이날 팀의 1-0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이영표의 토트넘과 첼시의 8강 재경기는 첼시의 2-1 승리로 끝났다. 최근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는 이영표는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FA 8강전에 어김없이 풀타임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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