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롯데쇼핑 `슈퍼 1위` 다가섰지만

슈퍼사업 규모의 경제 달성..영업익 `흑전` 기대
매출비중은 여전히 미미.."전체실적 영향 약하다"
  • 등록 2007-03-19 오전 11:15:02

    수정 2007-03-19 오전 11:15:02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롯데쇼핑이 호남지역에 위치한 유통업체 빅마트의 일부 점포를 인수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슈퍼부문 업계 1위인 GS슈퍼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게 됐다.

롯데쇼핑이 슈퍼사업부문에서의 규모를 확대한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지만,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시장의 평가를 반영, 롯데쇼핑(023530) 주가는 19일 오전 11시2분 현재 전일대비 0.9% 상승한 33만4500원를 나타내고 있다.

◇"GS슈퍼, 게 섰거라"..영업익 흑자전환 기대

롯데쇼핑은 호남지역에서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빅마트 점포 14곳과 광주 송정의 3400평 부지를 8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빅마트 14개 점포를 인수한 것은 호남지역에서 슈퍼사업을 처음 시작하고, 전체적으로 슈퍼사업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며 "20% 내외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인수가액도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홍 연구원은 "신규점 계획과 빅마트 인수가 마무리되면 롯데슈퍼는 지난해 52개에서 올해 79개로 증가하고, 업계 1위 GS슈퍼(지난해 82개)와의 차이도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옥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빅마트를 합칠 경우 롯데슈퍼의 지난해 매출은 524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1위인 GS슈퍼와의 매출격차도 1800억원 내외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신규출점과 빅마트 인수효과로 올해 롯데슈퍼의 매출은 31.2% 신장된 5300억원이 예상된다"며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슈퍼사업 비중 5% 미만..전체 실적영향은 미미

롯데쇼핑의 빅마트 인수가 롯데쇼핑의 슈퍼사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지만, 롯데쇼핑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많았다.

남 연구원은 "인수한 빅마트 14개 점포의 매출은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롯데쇼핑 전체 총액매출의 1.3%에 그친다"며 "이번 빅마트 인수로 인한 롯데쇼핑의 수익추정변경이 5% 이내이기 때문에 기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홍성수 연구원 역시 "빅마트 점포를 인수하더라도 롯데슈퍼의 전체 매출 비중은 5%로 큰 변화가 없다"며 "주가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빅마트 인수로 매출규모가 연간으로 약 30% 증가함에 따라 규모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지만 비슷한 규모의 킴스클럽마트의 EBITDA 마진이 2%에 불과하다"며 "롯데쇼핑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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