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의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이 미네소타주 메이요 클리닉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A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93세인 포드 전 대통령(사진)은 로날드 레이건 전 대통령 사망이후 생존해 있는 미국 전 대통령중 최고령자다. 레이건 대통령은 93세 되던 해인 지난 2004년 지병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했다.
통신에 따르면 포드 전 대통령측은 건강 테스트와 진단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시실외에 구체적인 건강상태나 병명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내주초까지는 추가적인 사항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요 병원 대변인도 포드 전 대통령의 입원사실만 확인한 채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 전 대통령의 친구인 리 시몬스는 `포드가 여러 종류의 의학적 문제들에 대해 진단을 받을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포드 대통령이 지난 5년간 2가지 종류의 발작으로 고통받아 왔으며 지난달 호흡곤란으로 콜로라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전했다. 지난 1월에는 폐렴 치료를 위해 12일간 입원하기도 했다.
포드 전 대통령은 74년 부통령으로 재직하다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파문으로 물러나자 그해 8월 미국 제 3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