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유한회사형 펀드 연내 결성 추진

(가칭)한국에프엔피, 업무집행조합원 선정
코웰창투, 300억 부실자산인수펀드 운용사 선정
  • 등록 2004-09-22 오전 11:00:00

    수정 2004-09-22 오전 11:00:00

[edaily 김윤경기자] 국내 최초로 200억원 규모의 유한회사형(L.L.C) 펀드가 결성된다. 또한 창업투자사(벤처캐피탈) 건전화를 위한 30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인수 전용펀드(Distressed Fund) 결성도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22일 L.L.C.펀드 업무집행조합원으로 (가칭)한국에프엔피를, 부실자산인수 전용펀드 운용사로 코웰창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리스트 개인이 상법상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투자를 모집, 결성해 운영하는 L.L.C. 펀드는 선진국에서 주로 운용되는 형태로 외부 간섭을 배제한 전문적인 투자활동이 가능하고 펀드 이익과 회사 이익간의 이해상충 문제 해결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중기청은 지난 해에도 300억원 규모의 L.L.C.펀드 결성을 추진했으나 정부 출자비율이 낮고(30%) 업계 인식이 부족해 결성에 실패한 바 있다. L.L.C.펀드 결성과 운용을 맡을 대표 펀드매니저 김철우씨는 KTB네트워크(030210)와 지식과창조 등에서 경력을 쌓은 바 있다. 펀드 운용엔 2명이 더 참여한다. 펀드 결성 시점은 연말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부실자산인수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코웰창투 정한식 사장은 "펀드를 통해 액면가로 1000억원 정도의 부실자산 처리가 예상되며, 기업 가치를 높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중소 벤처기업의 회생을 도모하고, 회생 불가능한 기업의 퇴출을 원할히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외에도 엠벤처투자와 아이벤처투자 두 곳을 각각 170억원, 100억원 규모의 일반투자조합에 대한 운용사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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