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청년교육단원` 뽑는다…K컬처 주자 600명 육성

6~24일 국립단체 7곳, 국악원·국립극장 모집
총 545명 공개 선발…전년비 1.5배↑ 확대
실무교육 받고 공공무대 활약 기회 제공
서울 외 부산·남원·진도 등 지역서도 활동
  • 등록 2025-01-03 오전 8:46:00

    수정 2025-01-03 오전 8:47:38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국립예술단체 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K-컬처 대표 주자를 육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개 국립예술단체와 국립국악원 및 국립극장과 함께 이달 6일부터 24일까지 청년 교육단원 총 545명(총 600명 중 별도 선발 55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클래식 음악, 무용, 연극, 전통 등 4개 공연예술 분야다.

청년 교육단원 육성은 실무경험을 쌓기 어려운 청년 예술가들에게 공공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차세대 K-공연예술 주자로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자료=문체부 제공
올해는 높은 현장 수요 등을 고려해 지난해 350명이었던 청년 교육단원을 600명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통합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청년 교육단원 350명을 선발한 결과, 전체 평균 약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공모는 별도 선발 인원 55명(국립오페라단 45명, 국립극장 10명)을 제외한 545명을 통합해 선발한다. 공모 시작일인 1월 6일 기준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예술인으로서 관련 분야 대학 졸업자·졸업 예정자 또는 관련 경력을 가진 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공모 인원을 보면 △클래식 음악 분야 185명(국립오페라단 45명·국립합창단 50명·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90명) △무용 분야 60명(국립발레단 30명·국립현대무용단 30명) △연극 분야 80명(국립극단 80명) △전통 분야 220명(국립국악원 60명·지방국악원 60명·국립극장 80명·국립정동극장 20명) 등 총 545명이다.

올해는 작년과 달리 지역에서도 청년 교육단원을 선발해 운영한다. △부산(국립부산국악원)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진도(국립남도국악원)에서도 각각 청년교육단원 20명이 활동하게 된다. 경상 권역(부산), 전라 권역(남원) 심사를 거쳐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통 분야 청년예술인 총 60명을 선발한다.

교육단원으로 선정되면 이들 단체에 소속돼 공공 무대에서 활동할 기회와 활동 지원금을 부여받으며, 다양한 실무 교육을 지원받는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제13회 귀도 칸텔리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지휘자 송민규 등 청년 교육단원으로 활동한 예술인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세대 주자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등 국립예술단체와 함께 청년예술인 지원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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