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주도 원·달러 환율이 미국 국채 금리와 중국 부동산발(發) 리스크 속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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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4일 리포트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국채 금리의 하향 안정세가 가시화되기 이전까지 달러화 강세 분위기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더욱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는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위안 환율은 비구이위안의 채무상환 연장 합의로 일단 큰 고비를 넘겼지만 9월초 예정돼 있는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도 또 다른 변수“라며 ”여기에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잇따를지도 달러·위안 환율의 안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로화와 엔화 가치의 추가 하락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던 유로화 가치의 급락세 진정과 더불어 엔화가 연중 고점을 재차 경신할지도 달러화는 물론 원화 가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환율은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1320원을 중심으로 한 등락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주 환율 예상밴드를 1300~1340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