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마이크로웍스, 친환경 포장재 ‘에코라벨’ 환경부 우수 등급 받아

재활용 가능한 페트병 열수축 포장재
잉크 분이돼 재생원료로 재활용 가능
  • 등록 2023-04-18 오전 9:18:09

    수정 2023-04-18 오전 9:18:09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마이크로웍스는 자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용기라벨인 ‘에코라벨’이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 일부개정안에서 ‘우수’ 등급을 부여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에코라벨은 SK마이크로웍스가 국내 친환경 잉크 제조사인 성보잉크 등과 함께 개발한 재활용 가능한 페트병 열수축 포장재다. 페트병과 같은 소재로 만들었으며 재활용 공정에서 잉크가 분리되고 페트병과 함께 고품질의 재생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SK마이크로웍스 관계자는 “다양한 라벨 디자인으로 상품성과 소비자 대상 정보 전달 등 라벨의 순기능은 유지하면서도 기존 라벨처럼 분리 후 매립이나 소각하는 대신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에코라벨과 같이 ‘용기와 동일한 재질로 재활용 공정에서 분리가능한 잉크를 사용해 페트(PET)병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에 대해 우수 등급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 기준’ 일부개정안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에코라벨의 재활용 용이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마이크로웍스는 앞으로 기존의 재활용이 어려웠던 재활용 용이성 보통 등급 이하의 라벨에 대한 친환경 대체 솔루션으로 에코라벨을 확산하고 폐페트병을 다시 에코라벨 원료로 투입하는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마이크로웍스는 앞서 2016년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APR)로부터 친환경성과 재활용 포장재로서의 성능을 공식 인증 받았고 2021년에는 미국 소재회사 이스트만과 ‘에코라벨’ 특허 라이센싱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에 이어 한국, 유럽 등에 에코라벨의 글로벌 확장도 꾸준히 추진할 방침이다.

SK마이크로웍스 관계자는 “에코라벨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해 환경부의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정책 기조에 발을 맞추고 재활용 업계 등 이해관계자들의 노력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SK마이크로웍스 로고.(사진=SK마이크로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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