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런 다꾸 문화가 디지털로 옮겨가면서 태블릿 PC를 이용해 다이어리를 꾸미는 다꾸러(다이어리를 꾸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었다. 하지만 디지털 다이어리는 직접 손으로 적고 꾸미는 아날로그적 감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 ‘프로 다꾸러’ 주지은 자꾸다꾸 대표는 이 점에 착안하여 새로운 다이어리 앱을 고안했다.
이데일리는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 방문해 주 대표를 만나 디지털적인 기능과 감성,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시작된 ‘자꾸다꾸’의 탄생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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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다꾸는 디지털 다이어리 꾸미기 애플리케이션(앱)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일상을 반영구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한국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다이어리 꾸미기’를 디지털 앱으로 탄생시켜, 하루를 더 쉽게 기록할 수 있도록 유저들에게 ‘다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앱 출시까지 어떻게 진행해 왔나?
본인은 중학생 때부터 일기장을 시작으로 프로젝트 플래너까지 다섯 가지 종류의 수기 다이어리를 써왔다. 다이어리가 많아지다 보니 보관과 관리가 어려워 다이어리 앱을 사용했는데, 수기로 직접 기록할 때의 감성과 자유로움이 없어 만족하지 못했다.
앱 출시는 ‘다이어리는 내가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쓰고,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 후로 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 이 아이디어가 앱으로 탄생하게 되었고, 준비 과정에서 현재 같이 일하고 있는 디자이너까지 만나 지난 3월 1일 무사히 앱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 기 출시된 다이어리 앱과 자꾸다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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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다꾸의 주 타겟층이 1020대 여성인만큼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은 앱 내 스토어를 통해 입점 작가가 판매하는 콘텐츠들을 인앱결제로 구매할 수 있는데, 현재는 이 과정에서 일정 판매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고 앱 내 배너 광고를 통해서도 수익을 얻고 있다.
추후 사용자가 많아지고 팬덤이 형성되면 사용자의 니즈에 따라 구독 시스템 도입을 고려 중이다.
- 입점 작가들은 어떻게 모으고 있나? 입점 혜택은?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나 기획전, 박람회 등 작가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직접 찾아가 자꾸다꾸에 대해 소개하고, 메일로 입점 제안서를 보내는 방식으로 작가분들을 모으고 있다.
- 지금까지 사업 성과와 시장의 반응은?
앱 출시 전 성과로는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경기여성창업리그 3등 수상이 있다. 지난 1일 앱 출시 이후 입점 작가분들과 함께 앱을 홍보한 덕분에 출시 이틀 만에 다운로드 건수 300건을 기록했다. 시장 반응 또한 고객과 SNS를 통해 직접 소통해본 결과 긍정적인 것 같아 뿌듯하다.
-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회사마다 겪는 어려움이 다른데, 각 회사와 소통하면서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실제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오늘 진행한 인터뷰처럼 다양한 홍보 지원 프로그램들도 있어 마케팅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진행될 지원 프로그램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유저들이 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게 앱 내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다이어리를 여러 친구와 함께 기록할 수 있도록 초대 기능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앱이 아니라 대면으로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행사나 입점 작가님들의 실물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 추가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꾸다꾸를 통해 평범했던 하루도 특별한 하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자꾸다꾸의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