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컴투스 그룹과 ‘메타버스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송병준 컴투스 그룹 의장이 지난 15일 서울 명동 하나금융 사옥에서 ‘메타버스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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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컴투스가 준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 금융 시스템을 접목한다. 컴투버스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이용자들이 가상세계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내 금융 인프라를 공동으로 개발·구축할 계획이다.
컴투버스에는 쇼핑·패션·교육·헬스케어·게임·엔터테인먼트 등 분야 기업이 합류할 예정이다. 컴투버스에 메타버스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이들 기업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컴투버스 참여 기업과 교류해 메타버스에 특화한 금융 서비스 개발과 각종 핀테크 신사업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또 컴투버스 내 ‘오피스 월드’에 하나금융 임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는 가상 오피스를 구현한다. 메타버스 내 협업 모델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이 무의미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하나금융이 이번 컴투스와의 업무 협약을 계기로 기존 금융업의 틀을 탈피하고 금융 영역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병준 컴투스 그룹 의장은 “하나금융과의 협약으로 메타버스 생태계 핵심인 금융 서비스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다양한 사업 영역과의 유기적 연결이 가능해져 높은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그룹 차원의 메타버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메타버스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도와 신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