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안전’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건물 수명 연장 기능을 갖춘 페인트가 주목 받고 있다. 페인트만으로 건축물의 안전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미세한 균열을 잡아주고 부식을 막는 등 건축물 ‘보호’의 역할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일반 건물 외부용 수성페인트(왼쪽)와 삼화페인트의 ‘아이생각 슈퍼케어 외부1급’의 신장률 비교 시험 모습(사진=삼화페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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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콘크리트는 강알칼리성을 띤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기 중의 탄산가스, 산성비 등의 영향을 받아 알칼리 성질을 상실하는 중성화가 진행된다.
‘콘크리트 중성화’는 균열을 일으키고 수분, 이산화탄소 침투로 철근이 부식해 건축물이 노후화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따라서 건물 외벽에 방수성 마감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삼화페인트공업은 고기능성 페인트 ‘아이생각 슈퍼케어 외부1급’을 개발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생각 슈퍼케어 외부1급은 KS 외부용 1급 수성페인트 규격을 만족하면서 건축물 외벽 표면의 미세 크랙(갈라짐)을 잡아주고, 우수한 발수성과 인장강도로 건축물의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삼화페인트가 개발한 아이생각 슈퍼케어 외부1급은 염화물 침투 저항성, 내투수성, 중성화도 등 콘크리트 보호용 도막재 규격의 물성을 만족함으로써 콘크리트 중성화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신장률로 외벽의 미세한 갈라짐을 방지하고 발수 성능도 우수해 빗물에 의한 수분 침투도 막아준다.
노루페인트 역시 건물 노화방지 특허를 획득한 다기능성 페인트 ‘큐피트 마스터’를 선보이고 있다. 큐피트 마스터는 3가지가 합쳐진 복합 기능성 제품이다. 건물 표면 크랙 방지 기능과 외부 빗물에 대한 발수 기능, 도장 초기 외관을 오랫동안 지켜주는 내후성까지 모두 갖췄다. 콘크리트 내부에 있는 철근을 오랫동안 보호해 건물의 노후화를 지연시켜준다.
보통 습기 및 오염 차단 기능이 있는 방수 페인트의 경우 도막 탄성이 적어 건물 외부의 갈라짐과 균열을 방지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고내구성 특급품 수성도료인 큐피트 마스터는 복합 기술을 적용해 탄성 있는 도막이 건축물의 크랙과 콘크리트 외부에서 내부로 스며드는 수분 침투를 막아 건물의 노화를 방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콘크리트 내구성 설계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콘크리트 중성화 방지 도료에 대한 건설사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수요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아파트 등 콘크리트 다중 복합 건물의 노후화를 방지해 건물 수명을 연장하는데 기여하고 건축물 가치 보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