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공공택지 2차 사전청약(본 청약보다 2~3년 앞서 실시하는 청약)에 6만명 넘는 사람이 몰렸다. 서울 강남과 인접한 하남 교산지구에 청약자 대부분이 몰렸다.
| 3차 사전청약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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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9일 평균 경쟁률 16.4대 1로 3차 사전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공공분양주택과 신혼희망타운을 합쳐 4167가구를 공급했는데 6만8302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2차 사전청약(10만1528명 신청·경쟁률 10.0대 1)과 비교하면 청약 신청 인원은 줄었지만 경쟁률은 높아졌다.
가장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지역은 하남 교산지구다. 3차 사전청약 신청자 중 81%(5만5374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이 52.4대 1까지 올랐다. 그동안 사전청약을 받은 지구 중 경쟁률도 가장 높고 청약 신청자도 가장 많다. 이 가운데서도 A2블록 전용면적 59㎡형 경쟁률(67.4대 1)이 가장 높았다. 하남 교산지구는 강남과 인접한 입지 덕에 3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알짜지구로 꼽힌다.
과천 주암지구와 양주 회천지구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경쟁률은 각각 34.6대 1, 2.2대 1이었다. 과천 주암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만 청약 신청을 받은 걸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는 게 국토부 평가다.
과천 주암·시흥 하중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경쟁률은 각각 4.3대 1, 1.5대 1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이달 말 4차 사전청약을 공고할 예정이다. 남양주 왕숙지구(2300가구)와 부천 대장지구(1800가구), 고양 창릉지구(1700가구) 등에서 1만3600가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