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049명…아산 교회, 서귀포 초교 등 집단감염 확산(종합)

총 검사 15만건…1597명→2050명→2049명
수도권 1407명, 전체 70%…충남 148명, 경남 75명
수도권 중심 확산, 추석 연휴 앞두고 전국화 우려
이날 오후 모더나 87.3만회 도착, 누적 1193만회분
  • 등록 2021-09-09 오전 9:49:44

    수정 2021-09-09 오전 9:52:45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0시 기준 2049명을 기록했다. 65일째 네자릿수이자 이틀째 2000명대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수도권은 무더기 감염사례 발생에 추석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충남 아산의 한 교회와 관련해 8일 하루 만에 천안과 아산지역에 거주하는 1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사진은 1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아산의 A교회 전경이다. (사진=뉴시스)
전날(8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든든한교회에서는 누적 8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아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 알파(+a)로 격상하고, 문제가 된 종교 분야는 4단계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에서는 23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중 13명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대정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4시 25분경에는 모더나 백신 87만 3000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다. 이번에 공급되는 백신은 정부가 모더나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4000만회분 가운데 일부다. 4000만회분 중 전날까지 1060만 7000회분이 도입됐다. 이날 도착분까지 합치면 국내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총 1193만회분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04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01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6만 7470명이다. 지난 3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708명→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50명→2049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4만 9020건으로 통상 평일 수준(16만~18만건)보다 약간 낮았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920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626건(확진자 41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9191건(확진자 7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66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343명(치명률 0.88%)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38만 494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170만 9767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61.8%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30만 6200명으로 누적 1911만 5022명, 43.3%다. 이날 이상반응 집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40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60명, 경기도는 639명, 인천 10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35명, 대구 49명, 광주 22명, 대전 38명, 울산 70명, 세종 6명, 강원 32명, 충북 33명, 충남 148명, 전북 25명, 전남 22명, 경북 33명, 경남 75명, 제주 23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31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유럽 6명, 아메리카 7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필리핀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3명, 외국인 1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1명, 지역사회에서 20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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