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잠행 지속…北, 이번엔 “남아공 대통령에 축전”

공개 활동 보도 없이 연일 동정만
외교활동·대내업무 정상적으로 이어가
이상설 반박한 웨이보 ‘오늘의조선’ 계정
통일부 “SNS형식 감안, 확인 필요”
  • 등록 2020-04-28 오전 8:44:23

    수정 2020-04-28 오전 8:44:23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보름 넘게 이어지는 잠행으로 건강이상설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동정 수준의 보도를 꾸준히 내보내고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김 위원장 명의의 축전 소식을 지속적으로 보낸 것으로 미뤄 일단 제기된 사망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데 무게가 쏠리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위원장이 27일 자로 보낸 축전에서 남아공의 명절 ‘자유의 날’(Freedom Day)에 즈음해 축하 인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신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며 “이 기회에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끊임없이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런 와중에 지난 26일 중국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의 ‘금일조선’(오늘의조선·今日朝鮮)이라는 계정에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유언비어”라는 취지의 반박 글이 중국어로 올라왔다.

일각에선 이 계정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통일부에선 아직 속단할 수 없으며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발표 매체의 격, SNS라는 발표 형식, 중국어라는 언어 등을 감안할 때 최고지도자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라고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향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이날까지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북한 매체를 통해 나타나는 이 같은 보도를 볼 때 정상 외교 활동이나 대내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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