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9일
CJ ENM(035760)에 대해 E&M 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2분기 이익이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 호조 영향으로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 후 연결법인인 CJ ENM은 2분기 연결 영업이익 792억원을 기록했다”며 “방송 영업이익은 22% 증가하고 광고 매출액 10.2% 성장해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음악 부문은 자체 지적재산권(IP) 강화로 매출액(665억원)과 영업이익(42억원)이 각각 41.1%, 114% 증가했다. 반면 영화·공연은 극장 관람객 정체와 라인업 부진으로 영업손실 39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커머스 부문인 오쇼핑은 별도 403억원, 연결 339억원을 기록했다. 별도는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결은 해외 자회사 손실로 부진했다.
3분기 E&M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5.7% 증가한 338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스튜디오드래곤 3분기 연결 이익은 234억원까지 증가하면서 외형과 이익이 급격히 성장할 것”이라며 “‘미스터션샤인’ 관련 이익이 인식되면서 사상 최대 분기가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극장도 성수기를 맞아 영업손실 축소가 예상된다. 커머스 부문 별도 영업이익은 19.0% 증가한 362억원으로 예측했다. 전체 합산 연결 영업이익은 860억원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광고와 판권을 앞세운 방송의 고성장과 오쇼핑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시가총액 상승세를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