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다믈멀티, 삼성 하만 인수…하만베커 공급 부각 ↑

  • 등록 2016-11-15 오전 9:07:25

    수정 2016-11-15 오전 9:07:52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멀티미디어 반도체 개발업체 다믈멀티미디어(093640)가 강세다. 삼성전자가 미국 오디오 전문그룹인 하만카돈 (Harman Kardon)을 8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믈멀티미디어가 개발한 디지털 라디오 방송 규격(DAB) IC를 하만베커(Harman Becker)가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전 9시5분 다믈멀티미디어는 전날보다 4.15% 오른 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오디오 전문그룹인 하만카돈을 8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3분기 기준으로 하만의 부문별 매출비중은 커넥티드 카(45%), 오디오(32%), 오디오 시스템(14%), 커넥티드 서비스(9%) 등으로 구성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가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 전장사업의 궁극적 방향은 종합 솔루션 전장부품 업체”라며 “스마트카 시장에서 시스템 공급업체로 자리 잡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만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사물인터넷(IoT), 전 세계 유통망까지 확보했다”며 “삼성의 차량용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접목하면 보쉬, 컨티넨탈 등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 “하만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오디오, 스피커 튜닝 부문의 높은 기술 수준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 기반의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믈멀티미디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다믈멀티미디어는 홈 멀티미디어기기 시장과 함께 최근 네비게이션과 텔레매틱스 기술이 고속으로 성장하는 자동차용 멀티미디어 기기를 주요 주요 목표시장으로 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표준으로 채택한 디지털 라디오 방송인 DAB 기능을 추가 개발해 고부가가치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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