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이런 사람과 결혼하고파`..12년 연속 남편 직업 1위는?

  • 등록 2015-12-29 오전 9:25:16

    수정 2015-12-29 오전 9:25:1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남녀 불문하고 올해의 배우자감 직업 1위로 ‘공무원·공사’가 꼽혔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남편의 직업으로 2004년부터 12년 연속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와 함께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대한민국 미혼남녀 결혼인식’에 대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2015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29일 발표했다.

‘2015년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에서 남성이 꼽은 인기 신붓감은 △신장 164.9cm △연소득 4631만원 △자산 2억 3539만원 △3~4세 연하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여성이었다. 여성이 꼽은 인기 신랑감은 △신장 177.7cm △연소득 5,417만원 △자산 2억 9,279만원 △3~4세 연상 △4년제 대졸 △공무원·공사직의 남성이었다.

2014년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배우자의 경제력에 대한 기대치가 눈에 띄게 커졌다.

올해 이상적인 아내의 연소득과 자산은 전년(각 3843만원, 1억7192만원) 대비 각각 788만원(20.5%), 6347만원(36.9%) 급증했다. 이상적인 남편의 연소득과 자산은 작년(각 4927만원, 2억6588만원)보다 각각 490만원(10%), 2691만원(10.1%) 증가했다. 여성의 증가율은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배우자 선택 조건 1순위는 성별에 상관 없이 ‘성격’(남 32.9%, 여 32.7%)을 꼽았다. 그 다음 기준으로 남성은 여성의 ‘외모’(19.9%)를, 여성은 남성의 ‘경제력’(15.6%)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전년 대비 남성의 배우자 선택에서 경제력(6위→3위)과 가치관(3위→6위)의 우선순위가 뒤바뀌었다. 여성의 배우자 선택에서는 직업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서며, 외모, 가정환경, 가치관을 한 단계씩 밀어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11월 13일부터 22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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