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스크바에 해외 첫 '현대 모터스튜디오' 열었다

러시아 대표 판매 모델 쏠라리스 벽면에 90도로 세워 인상적
자동차 도서관, 자동차 관련 예술작품도 마련
  • 등록 2015-01-21 오전 9:15:28

    수정 2015-01-21 오전 9:15:28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고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를 20일(현지시간) 개관했다.

모스크바 최대 중심지인 노브이 아르바트(Noviy Arbat) 거리에 개관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는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반영된 예술작품, 현대차만의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새로운 고객응대서비스 등 고객이 직접 현대차와 자동차에 대한 직관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고객 소통 공간’으로 현대차가 해외에 최초로 개설하는 브랜드 전시관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는 지상 2층, 연면적 880여 m²(약 271평) 규모로 건물이 대형 통유리로 시공돼 외부에서도 실내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현대차는 고객들에게 현대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상 1층과 2층을 각각 독특한 테마를 가진 공간으로 꾸몄다.

현대차의 러시아 대표 판매 모델인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를 1층과 2층을 잇는 벽체 중앙에 90도 각도로 세워 전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모터스튜디오 서울’에 전시된 9대의 ‘회전형 제네시스’처럼 눈길을 끈다.

방문객이 전시된 차량에 탑승하면 전면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도로 배경 동영상이 상영돼 운전자가 실제 주행하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디지털 드라이빙 가상 체험장’도 마련됐다.

또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재질로 꾸민 고품격 전시공간에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급차들을 전시함으로써 방문객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2층에 위치한 도서관에는 자동차 관련 서적 150권을 비롯해 예술,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총 300여권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까페가 운영돼 음료와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으며, WRC 모터스포츠 홍보, 브랜드컬렉션 등 현대차만의 특색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현대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 인력 ‘구루(Guru)’를 배치해 세심한 맞춤형 고객응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모스크바’는 고객들에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자동차가 우리 일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러시아 시장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개관한 제 1호 브랜드 체험관인 도산대로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은 개관 9개월 만인 지난 20일 내방고객 10만 3000명을 달성했다.

현대모터스튜디오모스크바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최대 중심지인 노브이 아르바트 거리에 개관했다.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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