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서울시 보육대란, 박원순 정치쇼 현란”비판

  • 등록 2013-09-02 오전 10:09:25

    수정 2013-09-02 오전 10:09:25

[서울=뉴시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무상보육 지원을 둘러싼 서울시와 중앙정부간 갈등에 대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볼모로 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치쇼가 현란할 지경”이라고 박 시장을 정면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박 시장의 몽니로 재정자립도 1위 서울시의 9월 보육대란 현실화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 대다수 자치구가 9월부터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무상보육이 중단될 처지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해결책으로 서울시는 중앙정부의 즉시 지원을, 중앙정부는 서울시의 추경편성을 각각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다.

최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재정자립도 30%대인 경상북도와 전라남도 등은 예산이 부족하자 추경을 편성해 무상보육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서울시는 국회에서 무상보육 예산이 확정됐음에도 2012년도 기준으로 편성해 예산 부족을 확정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추경만 편성한다면 (정부 지원금) 1423억원을 오늘이라도 당장에 가져갈 수 있다”며 “서울시는 국회가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했으니 따를 수 없다고 하는데 결정 과정에 서울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참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편 이날 중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보이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체포동의안과 관련해 “민주당, 정의당 등 야권에서도 이 사태에 대해 우리와 인식을 같이 해 신속히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 지도부와는 이 부분에서 충분한 교감이 있었다”고 조속 처리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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