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금융권 빚이 많은 기업집단인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평가 결과 지난해와 같은 6개 계열이 약정체결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들과의 조찬간담회를 열고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각 계열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신규 약정체결은 없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4월 올해 주채무계열을 30개로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의 0.1%를 상회하는 계열을 주채무계열로 정하고, 이후 계열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해 재무구조가 취약한 곳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다.
금감원은 또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많지 않더라도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차입금 규모가 커서 부도시 금융시장 파급효과가 큰 계열에 대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해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펀드투자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투자자 중심의 펀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도록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 ‘펀드정보 원클릭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21일 부산광역시와 공동으로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과 BEXCO에서 ‘2013 부산 금융중심지 해양·선박 금융 컨벤션’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