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지난해 중동·북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은 수 십년간 계속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며 ‘아랍의 봄’을 맞이했지만 정치적 혼란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집트에서는 현 정권에 항거하는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지난해 초에 발생해 1년 9개월간 4만명 넘게 사망한 시리아 내전은 국제사회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충돌해 중동 불안이 다시 고조됐다. 지금껏 국제분쟁 조정자를 자임해온 미국은 현지 반미 과격 시위대의 대사·영사관 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