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애호가에서 전도사로 변신

자전거 쇼핑몰 바이크라인
  • 등록 2009-10-23 오후 5:33:00

    수정 2009-10-23 오후 5:33:00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FN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편집자주)

상쾌한 바람을 가르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 늘고 있다. 고유가 시대에 한 푼이라도 더 아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 효과를 얻기 때문이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을 맞아 자전거를 찾는 이들이 늘어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자전거 쇼핑몰 바이크라인 ( 대표 최진규(44), www.roxette.co.kr )은 지난해 자전거 문화 바람 확산과 자체 제작한 상품이 큰 인기를 누리며 매월 약10%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국내 자전거 제조업체인 코렉스에 근무하던 최 대표는 창업의 꿈을 안고 퇴사 후 인라인 스케이트 도소매업을 시작했다.
 
당시 인기 스포츠 품목이었던 인라인 스케이트는 기대와는 달리 매출이 저조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판매 대상을 고려한 타겟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최 대표는 10년 간을 함께 해온 자전거로 사업 아이템을 변경해 재기에 도전했다. 최 대표는 “눈에 띄게 성장하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쇼핑몰 창업을 준비했어요. 일대 지역 고객만을 상대하는 오프라인 매장과는 달리 온라인 쇼핑몰은 전국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어, 오랜 준비 끝에 2007년 바이크라인 쇼핑몰 문을 열었습니다”라고 창업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크라인의 성공 비결은 자체 제작상품 ‘락셋(Roxette)’에 있다. 자체 제작으로 가격거품을 뺀 락셋 브랜드는 MTB입문자로부터 입소문을 타고 매번 품절되는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이와 함께 OEM방식으로 제작되는 ‘케이락(Krock)’와 자전거 용품 등 제작 상품을 늘려나가며 마진율을 높여가고 있다.

‘고객 만족 경영’을 운영 철학으로 삼는 최 대표는 좋은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입소문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최근 수 많은 자전거 또는 용품 쇼핑몰이 생겨나고 있는데 품질과 서비스에서 승부가 결정된다고 생각해요”라며 “18명의 직원이 정성스레 포장하고 고객응대에 나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전거는 대부분 80% 조립한 상태로 배송되는데 배송 과정 중 파손될 경우는 100% 교환처리하고 있다. 수 백만원을 주고 구입한 자전거에 조그만 흠집이라도 난다면 상품뿐만 아니라 쇼핑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다고 한다. 지난해 환율이 급등하며 올해 초까지 어려움이 이어졌던 것. 수입제품이 많다 보니 마진율도 떨어졌지만 자체 제작 상품을 늘려가고, 3년간 형성된 단골고객으로 인해 힘든 날을 극복할 수 있었다.

최근 수 백 가지 상품 카테고리를 정리하며 검색기능과 알짜 정보를 추가하는 등 자전거 포털 사이트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바이크라인. 상품과 이벤트로 복잡했던 메인 페이지를 심플한 디자인으로 바꾸고, 고객에게 유용한 정보로 자전거 전문몰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자전거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선 최 대표는 “최근 자전거 열풍이 불면서 길거리에 자전거가 많아진 반면 운행매너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며 “향후 온/오프라인 자전거 커뮤니티를 형성해 올바른 자전거 문화를 형성시킬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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