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4월부터 수출차량 해상운송 시작

1000억 규모 선박투자로 4월부터 수출차량 해상운송참여
제철소원료 및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으로 신규 동력확보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팀장 "세계적인 물류회사 도약" 낙관
  • 등록 2008-03-25 오전 10:05:12

    수정 2008-03-25 오전 10:10:11

[이데일리 지영한 정재웅기자] 현대차그룹의 물류계열사인 글로비스(086280)가 4월부터 완성차 수출차량의 해상운송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유코카캐리어스와 자동차 전용선 3척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의 종합물류인증기업인 글로비스는 25일 서울 역삼동 글로비스 본사에서 유코카캐리어스와 자동차 전용선 3척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선박은 유코카캐리어스가 소유한 4212CEU급(총 톤수 4만4891톤) 2척과 6037CEU급 (총 톤수 5만5680톤) 1척이다.

선박인수는 내달 8일과 15일, 5월말에 차례로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글로비스는 4월부터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완성차 수출차량의 해상운용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

글로비스는 선박매입대금 1억160만달러중 8500만달러는 '리보+1.2%'의 금리로 조달했다. 이는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 등을 감안할 때 매우 유리한 조건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글로비스는 2010년부터 본격화되는 제철원료 해상운송 사업과 2007년 벌크선 도입을 통해 해상운송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 완성차 전용선 선박 투자를 통해 해운사업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업계에서는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이 대규모 투자 및 전문 역량이 필요한 업종으로 그 동안 국내기업이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 그러나 이번 글로비스의 진출은 국내 해운 산업의 발전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이다.

이와 관련,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글로비스는 자동차 조립반제품(CKD) 운송 급증과 제 3자 물류 호조, 여기에다 본격적인 해운업 진출로 국내 물류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송재학 팀장은 특히 "글로비스가 국내 육운업체중 매출액 기준 1위 기업으로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성이 크게 기대돼 향후 세계적인 종합물류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자동차 전용선 도입으로 완성차 해운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하게 됐다"며 "향후 세계 유수의 글로벌 물류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선사인 유코카캐리어스와는 협력관계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매출목표를 3조원으로 설정한 글로비스는 해상운송사업 참여로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가적인 선박 투자도 검토하고 있어, 완성차 해상운송에 대한 참여 폭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비스는 지난해 9월, 6000급 벌크선박 '글로비스머큐리'를 도입하여 해운업 등록과 본격적인 해운업 진출을 준비해 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자동차 전용선 3척을 포함하여 4척의 선박을 보유하게 되었고, 추가적인 선단 확대시 완성차 해운선사로서의 모습을 갖춰갈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기사 ◀
☞글로비스, 내달부터 완성차 해상운송 착수
☞글로비스 `나도 환율상승 수혜주` - 한국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쇠백로가 낚아챈 것
  • 이영애, 남편과 '속닥속닥'
  • 김희애 각선미
  • 인간 복숭아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