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소비를 위한 여섯 가지 자기 문답법 - WSJ

  • 등록 2001-07-02 오후 12:45:16

    수정 2001-07-02 오후 12:45:16

[edaily] 시장에서 가격흥정으로 실랑이를 벌이고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계산하고 세금 고지서를 들고 전자계산기를 두드리는 것 등은 모두 궁극적으로 돈을 모으고 절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여섯 가지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라고 권하고 있다. 과연 나는 현명한 소비자인가. ▲ 나는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는가. 돈을 모으려면 소비를 줄이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지출 내역을 일일이 기록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대신 신용카드를 집에 두고 다니되 현금결제를 시작해보라. ▲ 나는 고정비용을 파악하고 있는가. 가구별로 핸드폰 사용료, 케이블TV 시청료, 인터넷 접속료 등 항상 고정적으로 계속 지출되는 소소한 비용들이 있는 법이다. 주택유지비도 그 중 하나다. 이를 줄이고 대신 매달 적금을 붓는 것도 좋은 방편이다. ▲ 나는 똑똑한 소비자인가. 쿠폰을 사용해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은 새 차를 구입하고 항공권을 발매하는 비용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작은 규모다. 큰 금액의 소비에서 절약하는 방도를 찾는 것이 현명한 소비자다. ▲ 나는 자신의 돈의 효용을 잘 알고 있는가. 개인마다 욕구가 달라 소비의 효용 역시 같을 수 없다. 큰 금액으로 한 번 큰 지출을 하는 것과 작은 금액으로 여러 번 소비하는 것 중 어느 것이 각자에게 더 만족스러운지 판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나는 소비의 대가를 알고 있는가. 저축의 대가는 가치의 증대다. 꼭 은행예금이 아니더라도 세금을 내고 연금을 붓는 일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복지의 일부가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소비의 대가는 정반대다. 신용카드 연체라도 하는 날에는 은행금리의 몇 배가 되는 이자를 물어야 하는데다 만약 카드 대금을 완납했다해도 그에 대한 이자는 고스란히 남는 법이다. ▲ 나는 내 자녀에게 현명한 소비습관을 교육하고 있는가. 초등학생이건 중고생이건 반드시 돈에 대해 좋은 습관을 들여야만 한다. 그렇지 못했을 때 결국 그 손해는 부모 몫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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