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edaily의 기획취재 시리즈 "디지털 금융혁명, (1부)온라인 트레이딩 부문의 아홉 번째 소개기관은 신한증권입니다.(상편에서 이어집니다.)
"다양한 고객층에 맞은 시스템 개발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니즈(needs)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가장 우선시할 것입니다"
현재 신한증권에서 인터링크(interlink)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조성숙 상무는 지난 11일 여의도 본사 5층에서 edaily 기자와 만나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조 상무는 49년 충남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캔사스대학 경제학과를 나와 서던 메소디스트(southern methodist)대학 경제학박사를 거쳐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브레인(brain)으로 통한다.
그동안 대용투자자문에서 자문역, 대용증권에서 부장 등을 거쳤고 신한증권에서 10년간 인사 총무 기획 마케팅부서 등을 두루 맡아왔다. 이번에 한국 ECN컨설팅에서 비상임 감사직을 담당하게 됐다.
다음은 조성숙 상무와의 인터뷰 내용.
- 우선 현재 맡고 계시는 IT 조직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인터링크 본부로 이름 붙여진 조직은 크게 4개 부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이버마켓부와 전산정보부, 업무개선팀, 제휴영업부가 그것입니다. 업무개선팀은 업무의 표준화와 자동화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제휴영업부는 은행과의 제휴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전체 조직원은 80명 정도됩니다.
- 전산개발 쪽이나 전체 본부 조직의 규모가 타사에 비해 적은 편인데요.
▲그렇습니다. 최소의 정예화된 인원으로 최대의 성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발생할 때마다 아웃소싱을 활용하되 자체 업무별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전산개발 인력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회사 전체 약정에서 사이버비중은 얼마나 됩니까.
▲현재 전체 약정 중에서 사이버 쪽의 비중은 65% 정도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2~3% 정도의 변동은 있습니다.
-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것입니까.
▲현재 정보계 쪽에서 이지스탁2000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객관리를 위해 데이터웨어하우스와 CRM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시스템 운영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재난복구 시스템을 갖추려고 합니다. 우선 회사내에 로컬 백업센터를 운영하고 이후 원격지 백업센터 구축을 추진할 것입니다.
- 한해 IT부문 예산은 얼마 정도됩니까.
▲지난해와 올해는 150억원~200억원 정도입니다. 물론 시스템 운영비용을 포함한 것입니다. 신규 프로젝트가 포함되면 금액이 다소 많아지지요. 특히 올해에는 거래소 규정 변경 등 예산을 유동적으로 책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투자를 결정하고 집행하시는데요, 투자에는 어떤 원칙이 있으십니까.
▲누군가 개인의 독단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있습니다. 전산 실무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별도로 두고 경제성과 투자의 효과, 당위성,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는 IT전문가인 사외이사도 참여하게 되어 투명성있는 결정이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 회사의 온라인화는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요.
▲기본적으로 모든 사내 회의에 전산 담당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산쪽과 영업쪽의 인적 교류가 이미 부분적으로 실현되고 있습니다. 전산인력이 지점으로 파견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은 지점에서 전산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등 회사 전산화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는 지점 인력도 전산부로 옮겨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 한국ECN컨설팅의 비상임 상무를 맡으셨는데요. ECN시장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미국에서도 여러 ECN중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유동성이지요. 국내에서도 이 부분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유동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가 성공 여부를 가늠할 것이며 단일가 거래로는 다소 힘들어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변화가 있을 것이고 그럴 경우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제도에 따른 영향이 클 것입니다. 일단 초기에는 24시간 거래체제를 갖췄다는데 의의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