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등기이사수를 종전의 21명에서 1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또 전체 등기이사의 절반인 7명을 사외이사로 두기로 했다.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정관상 자사주 소각근거를 신설해 증권거래법 등 관련법이 개정되는 대로 이를 실행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오전 정기이사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3월 9일에 열릴 제32기 정기주주총회 주요 의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주총 소집 이사회에서 등기이사 수를 정관상 현재의 21명에서 7명이 줄어든 14명으로 결정하고 전체 등기이사의 50%인 7명의 사외이사를 두기로 했다.
이사회 결의에 이어 개최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에서는 임기가 만료되지 않은 4명 이외에 새로 선임이 필요한 3명의 사외이사에 김석수전 대법관(재선임), 이갑현 전 외환은행 행장, 요란 맘 아이콘 미디어랩 사장 & CEO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참여연대가 추천한 전성철 변호사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이에따라 주주제안권을 확보한 참여연대와 삼성전자간의 한판대결이 불가피해졌다.
정관상 이사의 상한선을 21명에서 14명으로 변경한 것은 △ 현재 세계 일류기업의 추세인 이사회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 해외 주주들이 현재 이사회 이사 수 과다가 경영에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GE의 경우 이사수가 16명이고 IBM은 12명, HP는 10명, 인텔은 11명 등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회사 경영성과 제고와 임직원 사기진작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도입 적용한 스톡옵션제의 혜택을 부장급들에게도 주기로 했다. 이를위해 스톡옵션제 전체규모를 발행주식의 2% 규모로 정해 주식수 300만주,대상자 560명 수준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 前年 1%, 150만주, 76명)
이외에 금번 이사회에서는 정관상 주식소각 관련 근거를 신설키로 하였으나 이는 현재 증권거래법 등 관련법 개정안이 공표될 경우 적용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