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책본부 꾸리고 긴급회의…"범정부 한팀돼 수습할 것"

박상우 국토부 장관, 관계기간 체계적 협업 필요 강조
"행안부·국방부·소방청·전남도 등 실시간 정보 공유"
"유가족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원인 철저 조사"
  • 등록 2024-12-29 오후 1:41:29

    수정 2024-12-29 오후 1:44:03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토교통부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박상우 장관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사고수습상황 및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장관은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전라남도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협업할 필요가 있다”며 “국토부 중심으로 범정부가 한팀이 돼 조속히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할 중대한 사고인 만큼 사고 수습이 완료되면 철저히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재 무안공항 사고 현장에 도착했으며, 오후 1시4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부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 중이다. 오후 1시 현재 하고 항공기는 전소됐으며 태국인 2명을 포함한 승객 175명, 승무원 6명 등 탑승객 총 181명 중 8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은 구조돼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으로 각각 이송됐으며, 희생자들은 무안공항 내 설치된 임시 영안실 안치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사고가 수습되는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공항공사와 소방, 경찰, 군, 해경, 지자체 등 관계자 723명 동원돼 사고 수습에 협조 중이며, 부산지방항공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도 설치돼 유가족 지원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 장관은 “앞으로 정부는 인명구조, 피해자 수습과 장례 준비 또 유가족 위로와 유가족에 대한 설명,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와 그에 따른 향후 대책, 그리고 이날 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여타 국제선 항공에 대한 대체편 마련 등 조치, 다른 항공사, 공항에도 긴급한 항공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도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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