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캡슐 '스타라이너', 기체결함으로 결국 무인 귀환 시작

지난 6월 ISS 도착한 유인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기체 결함으로 3개월 만에 무인 귀환 진행
  • 등록 2024-09-07 오전 11:42:39

    수정 2024-09-07 오후 2:04:52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보잉사의 유인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달한지 3개월여 만에 분리돼 우주인 탑승없이 지구로 복귀한다.

6일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6시 4분, ISS와의 도킹을 해제하고 지구로의 귀환하기 시작했다. 예상 착륙 시간은 7일 오전 0시 3분쯤이며, 착륙 예정지는 미 뉴멕시코주 사막의 화이트 샌즈 스페이스 하버다.

지난 6월 우주정거장(ISS) 도착한지 3개월 만인 9월6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지구로 복귀하는 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제공=NASA)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61), 수니타 윌리엄스(58·여) 등을 태우고 ISS로 출발했다. 당초 두 사람은 8일간 ISS에서 체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스타라이너에서 추진기 오작동 및 헬륨 누출 등 여러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지구 귀환은 잠정 보류됐다.

NASA는 결국 스타라이너를 무인 귀환하기로 결정했다. 부치와 수니타 등 두 우주인은 2025년 2월 일론 머스크가 수장으로 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을 이용해 지구로 데려올 계획이다.

로이터는 “스타라이너가 6월 6일 도킹에 성공했지만 결함으로 인해 1억 2500만 달러(약 1674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며 “2016년 이후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의 총 비용은 16억 달러(약 2조 1430억 원)를 약간 상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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