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다음달 나오는 가운데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명 중 7명은 ‘미래 청사진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을 꼽았다. 인천, 경주, 제주 등이 경합하고 있는데, 이 중 인천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업체 LICA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과 관련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지난달 24일~이번달 17일 실시한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APEC 회원국·비회원국의 국내외 거주 공무원과 민간인 163명을 대상으로 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의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는 응답자 45%가 ‘회의 인프라와 개최 편의성’을 거론했다. ‘개최 도시 발전’(18%)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등 문화 인프라’(17%) ‘APEC 정상들의 안전 확보’(10%) ‘개최지 사후 활용 극대화’(10%) 등도 꼽혔다.
응답자의 70%인 114명은 APEC 의제를 달성하기 위한 적합한 도시로 인천을 지목했다. APEC 의제의 세 가지 축은 △무역·투자 자유화 △사업의 원활화 △경제·기술 협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