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 편입?…野 박주민 "의문점 있다"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
"차분히 검토돼야 하는데, 與 많이 급한듯"
"막 던지기만 하면 굉장히 아픈 상처 남겨"
  • 등록 2023-11-01 오전 9:00:39

    수정 2023-11-01 오전 9:00:3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최근 여권에서 제기한 ‘서울·김포시 편입’ 문제를 놓고 “의문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추진해왔던 국토균형발전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총선용 공약이라고 그는 추정했다.

인사말 하는 박주민 의원 (사진=연합뉴스)
1일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단순하게 ‘김포가 서울로 들어온다’로 되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경기도와 서울의 역할 문제라든지, 다른 지방과의 문제라든지 또는 더 넓게 보면 ‘지역 균형발전은 어떻게 되냐’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것을 차분히 검토하면서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여권이) 많이 급한 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내년 총선 경기도에서 여당이 불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서울·김포시 편입을 통해 국면을 전환할 것이라는 뜻이다. 김포시민 중 일부는 이를 환영하고 있고 구리·광명·하남 등 서울 권역 경기도 중소 도시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김포시 지역구 민주당 의원들은 물론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 고민을 (당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조건 반대할 수도, 섣불리 따라갈 수도 없는 당 지도부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지금까지 진행됐던 메가시티론에 대한 우려도 했다. 부산 등 서울 이외 지방에서도 메가시티를 조성해 지역 균형발전을 하겠다는 계획이 자칫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경남 지역에서는 자치단체장들끼리 협약까지 이뤄지는 성과가 나왔는데, 이런 것들이 다 사라지면서 갑자기 서울만 대폭 키우겠다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이 주장이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는지,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검토가 되면서 진행이 돼야 하고, 그런 거 없이 막 던지기만 하면 굉장히 아픈 상처만 남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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