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진 은행 불안…장중 환율 1340원 돌파로 5개월래 최고(상보)

장중 3거래일 연속 연 고점 경신
美 퍼스트리퍼블릭 어닝쇼크에 급락한 뉴욕증시
외국인도 국내 증시 순매도
달러인덱스 101선 후반에서 등락
  • 등록 2023-04-26 오전 9:14:52

    수정 2023-04-26 오전 9:14:52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돌파했다.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어닝쇼크로 은행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장 출발부터 역외의 달러 매수세를 억제하려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1340원 안팎에서 공방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332.2원)보다 7.1원 오른 1339.3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9.2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날 환율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1339.1원에 개장한 이후 1340원 안팎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9시 8분께에는 환율이 1340.0원을 돌파했다. 장중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자 작년 11월 24일 장중 1340.5원까지 오른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미 퍼스트리퍼블릭 어닝쇼크로 은행권 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고 있디. 공포지수인 빅스(VIX)가 11%대 급등했고 3대 뉴욕지수도 1%대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3.4%를, 2년물은 20bp 떨어진 3.944%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8시께 101.83에 거래되는 등 101선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00억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에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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