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맞서 싸울 일 없길 바라"…영수회담 재차 제안

2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尹, 성공하길 바라…민생위해 협력"
민생경제 위기·민주주의 위기 대책 기구 설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계승해 발전"
"반사이익 정치와 완전 결별"
  • 등록 2022-08-29 오전 9:55:35

    수정 2022-08-29 오전 11:21:55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을 강조하며 영수회담을 재차 요청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8·28 전당대회 당선 이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린다”며 “민생 앞에 여야 간 정쟁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도, 현재의 민생과 경제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라도, 한반도의 불안과 대결의 기운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그 성공이라는 것이 결국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것이기에 협력할 것은 철저하게,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할 때에는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며 “그럴 일이 없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적절한 견제 속에서 협력하고 ‘국민 우선’이라는 제1 원칙 아래 협력할 길을 찾아내 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민생 대책’을 강조하며 당 대표 산하에 민생경제 위기관련 대책 기구와 민주주의 위기대책 기구 설치를 지시했다.

그는 “정치의 본질은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마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라며 “정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도, 본연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민생·경제·안보·질서에 대해서 책임지고 나아가서 더 나은 상황 만들 수 있도록 역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갈 길은 실용적 민생개혁의 길”이라며 “개혁은 민생을 위한 것이다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나가겠다 거기 가장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새 지도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의 민주당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실력과 실적으로 평가받는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정쟁 정치, 반사이익 정치와 완전 결별하고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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