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영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의 인식 조사’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1기 신도시 주민 54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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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에 참여한 1기 신도시 주민이 가장 원하는 정비 방식은 재건축이었다. 응답자 중 46.2%가 가장 선호하는 정비 방식으로 재건축을 꼽았다. 리모델링을 선호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5.9%였다. 1기 신도시 지역 다섯 곳 모두 재건축을 원하는 여론이 리모델링 선호 의견을 앞섰다. 다만 산본에선 상대적으로 그 격차(3.1%p)가 작았다. 1기 신도시 주민 중 11.2%는 선호하는 정비 방식이 ‘없다’거나 ‘현행 유지’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1기 신도시 주택을 소유하는 가장 큰 목적은 ‘실거주(62.0%)’였다. ‘실거주를 하면서 시세 차익을 노린다’는 응답자와 ‘거주 없이 시세 차익 투자용’이라는 응답자 비율은 각각 33.7%, 2.3%였다. 집값 상승 요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엔 △시간이 지나면서 발생하는 가격 상승(37.2%) △서울 근접성과 인프라 등 1기 신도시 프리미엄(30.7%) △재건축 등 개발 호재(25.6%)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연구진은 “1기 신도시가 가진 교통·문화·녹지 등 인프라의 이점이 인구를 유입하는 요인일 수 있으나, 직주 공간의 분리가 해소되어야 1기 신도시의 지리적·인프라적 장점이 작용함을 시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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