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상민 “김건희 공격, 지나치면 역풍…86용퇴론, 본질 아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김건희 네거티브 과유불급…후보를 비판해야"
86 용퇴론엔 "배 아픈데 발등 소독약 바르는 격"
與 한계로 '일색' 꼽으며 "폐쇄적인 패거리로 보여"
  • 등록 2022-01-27 오전 9:25:44

    수정 2022-01-27 오전 9:31:58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된 원인에 대해 공격 방향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그의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공격을 더 많이 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라는 지적이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5선 중진인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아무래도 대선에서 후보 본인에 대한 부분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국민들께서 갖고 계신 생각인 것 같다”며 “물론 가족, 부인, 주변의 상황들이 그 후보를 평가하고 선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기는 하지만 정작 제일 중요한 것은 후보 본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 주변 인물을 계속 공격해봤자 별로 효과는 없다”며 “저희로서는 윤 후보의 경험과 경륜이 부족하다거나, 국정을 이끌어나갈 리더십과 경험이 부족하다, 콘텐츠나 지금까지의 언동을 비춰볼 때 비판할 부분이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거는 좀 제치고 김건희 씨에 대해 공격을 하다 보니까, 어느 경우든 네거티브도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효과가 없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지 않나”라며 “후보 본인보다 더 많이 (검증의) 비중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에 ‘정권심판론’과 ‘대장동 의혹·욕설 파문 등 후보 리스크’ 등 두 가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민주당, 현재의 집권세력 전부 통틀어 총체적인 심판에 대한 여론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달라지고 개선된다는 인식을 아직 국민들한테 못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 본인이 아직 해소하지 못한 대장동 의혹이나 욕설 파문이 있다”며 “계속 국민께 사죄를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송영길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당내 86 용퇴론이 공론화된 것에 대해서는 “배가 아픈데 발등에 소독약을 바르면 되겠냐”며 “본질적인 걸 내놔야 하는데 너무 변죽을 울린다”고 꼬집었다.

이어 “586을 싸잡아 책임을 물으면 달라지냐”며 “물론 책임을 물을 사람도 있다. 그 책임은 옥석을 가려서 소재와 경중을 따져야지, 그냥 두루뭉술하게 책임져라 하는 것은 그 대상이 된 사람들이 수용하기 어려울 거고, 오히려 트러블만, 갈등만 크게 유발돼서 소모적으로 흐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 대표에 이은 용퇴 선언에 대해서도 “그다지 없는 거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민주당의 내제된 한계의 첫 번째는 ‘일색’”이라며 “민주당은 이견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성역화된다. 문재인 대통령, 지금은 이재명 후보, 그렇게 딱 정해지면 비판 같은 건 있을 수가 없고, 하면 역적이고, 맹종처럼 비춰지고, 국민들한테 폐쇄적인 패거리들이 몰려다니면서 시시비비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진영논리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의 강성 이미지가 이 후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그분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적당치 않지만 일정 부분 책임은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민주당에 가진 기대를 다시 복원해서 새로운 정치 행태를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