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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그 주변 인물을 계속 공격해봤자 별로 효과는 없다”며 “저희로서는 윤 후보의 경험과 경륜이 부족하다거나, 국정을 이끌어나갈 리더십과 경험이 부족하다, 콘텐츠나 지금까지의 언동을 비춰볼 때 비판할 부분이 많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거는 좀 제치고 김건희 씨에 대해 공격을 하다 보니까, 어느 경우든 네거티브도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면 효과가 없고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지 않나”라며 “후보 본인보다 더 많이 (검증의) 비중을 차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뿐만 아니라 민주당, 현재의 집권세력 전부 통틀어 총체적인 심판에 대한 여론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달라지고 개선된다는 인식을 아직 국민들한테 못 심어줬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 본인이 아직 해소하지 못한 대장동 의혹이나 욕설 파문이 있다”며 “계속 국민께 사죄를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의원은 송영길 대표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당내 86 용퇴론이 공론화된 것에 대해서는 “배가 아픈데 발등에 소독약을 바르면 되겠냐”며 “본질적인 걸 내놔야 하는데 너무 변죽을 울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민주당의 내제된 한계의 첫 번째는 ‘일색’”이라며 “민주당은 이견이 없고, 그러다 보니까 성역화된다. 문재인 대통령, 지금은 이재명 후보, 그렇게 딱 정해지면 비판 같은 건 있을 수가 없고, 하면 역적이고, 맹종처럼 비춰지고, 국민들한테 폐쇄적인 패거리들이 몰려다니면서 시시비비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진영논리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초선 의원들의 강성 이미지가 이 후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그분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도 적당치 않지만 일정 부분 책임은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민주당에 가진 기대를 다시 복원해서 새로운 정치 행태를 보일 수 있다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