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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현재 은행 실명 계좌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4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기로 했다. 내년 3월 발효될 가상자산 ‘트래블 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4사는 가상자산 트래블룰 대응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트래블룰은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가상자산 전송 시 송수진자 정보를 모두 수집해야 하는 의무를 사업자에 부과한 규제다.
4사는 “오는 9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완료 후 트래블룰 적용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국제 기준 준수를 위해 4개 거래소가 먼저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합작법인은 네 개 회사가 동일 지분으로 참여한다. 합작법인이 제공하는 트래블룰 서비스는 최대한 개발 기간을 앞당겨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향후 가상자산 사업자로 인가받는 기업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