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이폰12’가 두번째 사전예약판매에서도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먼저 출시된 모델에서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 및 배송지연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 애플이 지난달 행사에서 공개한 아이폰12 미니. 5.4인치로 시리즈 내 가장 작고 가볍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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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쿠팡과 11번가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 개시 30~40분만에 매진됐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적은 온라인 자급제 유통채널에서 초기 확보 물량이 모두 팔린 것이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의 사전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23일에도 온라인 자급제 판매처에서는 10분도 안 돼 인기 모델이 품절된 바 있다.
아이폰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판매 장려금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온라인몰에서 사전예약시 최대 12%의 카드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구매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자급제 5G 폰을 사서 저렴한 알뜰폰이나 4G 요금제를 선택하는 실속형 소비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 쿠팡 아이폰12 판매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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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많이 구매 대기자가 몰린 곳은 첫번째 사전예약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쿠팡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판매 개시 직후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구매 페이지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아이폰12 미니 모델이 더 빨리 품절됐다. 5.4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미니 모델은 이번 시리즈 중에 가장 작고 저렴하다. 크기는 지난 5월 출시된 ‘아이폰SE’ 2세대와 비슷하지만 디스플레이 크기는 0.7인치 더 크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2 시리즈를 소개하는 행사에서 아이폰12 미니가 ‘세계에서 가장 작고 얇으며 가벼운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 아이폰12 프로맥스는 가장 높은 사양을 자랑하는 최상위 모델로 그래파이트·실버·골드·퍼시픽 블루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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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오는 20일 국내에 공식출시된다. 미니 모델은 저장용량은 64·128·256기가바이트(GB), 색상은 그린·블랙·화이트·레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출고가는 95만~116만원이다. 프로맥스 모델은 색상은 그래파이트·실버·골드·퍼시픽 블루 등 4가지이고 저장용량은 128·256·512GB로, 출고가는 149만~1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