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미선 놓고 난타전 계속.."해명됐다" vs "검찰수사하자"

14일 민주당 "다 해명됐는데 고발? 한국당 속셈 이해"
한국당 "남편이 해명 나서..누가 후보자인지 헷갈려"
주광덕 "조국 수석, 맞짱토론해서 의혹 해소해주길"
  • 등록 2019-04-14 오후 5:12:18

    수정 2019-04-14 오후 5:56:48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미선 후보자의 주식거래 문제점을 말하며 인사검증 총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투자 의혹을 놓고 여야가 주말 내내 격돌했다. 여당은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관련 의혹을 해명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야당은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응수했다. 의혹 규명에 대한 맞짱 토론 제안도 이어졌다. 오 변호사는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TV토론을 하자고 했고,주 의원은 오 변호사가 아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주식 거래 당사자인 오충진 변호사가 이미선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갖가지 의혹을 조목조목 해명했다”며 “자유한국당에 의해 제기된 허무맹랑한 의혹은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출된 자료, 판결문,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해 위법성 없음이 명백히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실제적 진실이 밝혀지자 한국당은 서둘러 ‘범죄’라고 단정하고 ‘사건화’하는 것이 독재시절의 각종 조작사건과 닮았다”며 “작전을 펴서라도 이 후보자를 낙마시키고 조국 민정수석과 종국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겨낭해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한국당의 속셈을 이해한다”고 꼬집었다.

보수야당들은 이 후보자 대신 남편인 오 변호사가 나서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오 변호사가 야당 청문 위원(주광덕 의원)에게 TV토론까지 제안했다. 배우자가 TV에 대신 나가 토론을 하겠다니 이쯤되면 누가 후보자인지 헷갈린다”며 “이러려면 차라리 청와대는 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오 변호사를 후보자로 다시 지명하는 것이 낫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민 대변인은 “한국당은 15일 이 후보자와 오 변호사를 부패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 및 수사의뢰할 것”이라며 “이 후보자 부부는 국민 앞에 당당히 검찰조사에 응하라”고 요구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 역시 “당초 여당 안에서도 한숨과 탄식이 쏟아졌고 청와대 인사 검증 라인을 향한 비판이 많았던 것을 비추어보면 청와대를 중심으로 ‘반격에 대한 특명’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며 “이 후보자의 남편이 적극 해명에 나서며 청문위원을 향해 맞장토론을 제안하고 있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은 이 후보자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을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지금 국민들은 이 후보자의 처신은 헌법재판관이라는 막중한 직책을 맡기에 준비와 자기 관리가 부족했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변호사로부터 맞짱토론 제안을 받은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인사청문을 하는 국회의원인데 (오 변호사와 토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조국 수석이 인사검증 책임자로서 저는 인사청문위원으로서 맞짱 토론해서 이 후보자를 둘러싼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주길 강력하게 제안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태연, '깜찍' 좀비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