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中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기술수출

  • 등록 2019-01-08 오전 8:53:00

    수정 2019-01-08 오전 8:53:00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GC녹십자(006280)가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를 중국에 기술수출한다. GC녹십자는 중국 캔브리지 파마슈티컬스와 헌터라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헌터라제 기술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캔브리지는 중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지역 전체포함) 에서 헌터라제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되며 GC녹십자는 계약금과 헌터라제의 개발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계약 규모는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헌터라제는 IDS 효소가 부족해 골격이상이나 지능저하 등이 생기는 선천성 희소즐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헌터라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든 IDS 효소를 정맥투여해 헌터증후군 증상을 개선하는 역으로 2012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됐다. 녹십자는 브라질, 터키, 알제리 등 10여개국에 헌터라제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직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허가받은 약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은 의약품관리국(NMPA)이 최근 발표하 121개 희소질환 관리 목록에 헌터증후군을 포함하는 등 희소질환과 관련한 정책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임스 쉬에 캔브리지 CEO는 “중국에서의 규제 변화로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약을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캔브리지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헌터라제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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