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5% 감소한 16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익 추정치 조정으로 목표가를 7만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도현우 NH증권 연구원은 1일 “2년만의 DRAM(디램)가격 하락이 4분기 반도체 부문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 재고 출하로 NAND(낸드)가격 하락 지속이 전망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 관련 마케팅비 증가로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분기 이익 감소는 연초 비수기 진입으로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연간 이익 추세는 양호하다는게 도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업계 전체가 내년 디램(DRAM)투자를 보수적으로 계획중”이라며 “보수적 투자가 디램 수급에 영향을 주기 시작할 시점은 내년 2분기로 수급 개선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도 연구원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도 화면 지문 인식 등 크게 바뀌는 기능으로 판매량이 전작 대비 높은 것”이라며 “향후 2개 분기 감익은 최근 하락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