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펀드평가사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출시된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2개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운용이 출시했다.
공모형 사모재간접펀드는 펀드안에 헤지펀드를 여러 개 담아 투자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전략의 헤지펀드에 분산투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한다. 정부가 지난해 5월 최소 가입금액 500만원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를 허용하면서 소액으로도 헤지펀드에 출시할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연초 이후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혼합자산자투자신탁(사모투자재간접형)종류A펀드의 수익률은 4.1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9.33%,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 2.73% 수익률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탁월한 수준이다. 이같은 성과에 연초이후 1157억원이 유입되기도 했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전문사모1호’펀드에 14%가량을 투자하고 ‘미래에셋법인전용MMFA-4호종류직판F’펀드, ‘지브이에이 Fortress-A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파인밸류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트러스톤멀티인텔리전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펀드 등을 고루 담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변동성이 높아졌던 글로벌 증시가 터키발 신흥국 위기감에 재차 휘청이면서 극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급락한 상황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승범 미래에셋자산운용 재간접운용팀(FoF)팀장은 “상관관계가 낮은 다양한 헤지펀드 전략으로 분산해 투자하는 ‘분산효과’로 인해 시장 급락기에 하방 방어에 용이했다”면서 또한 “펀드 설정 이후 IPO전략과 메자닌 전략이 시장과 무관한 초과수익 창출에 기여한 주요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 갈등, 일부 신흥국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불확실한 선진국 통화정책 등 요인들로 금융 시장 변동성이 당분간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포트폴리오에 안정성을 부여해 줄 수 있는 전략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고 주식 등 위험자산과 상관관계를 낮게 유지하면서 펀드 안정성은 유지시키는 가운데 초과수익 창출도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