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SDI(006400)와
삼성물산(028260)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의 주요 주주로서 대규모 유상증자에 과도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불식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전 9시6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2.95% 오른 12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도 강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운영자금을 마련하고자 1조2012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예정가액은 7700원이며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는 1억5600만주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대규모 유증과 함께 우려 대상에 포함됐던 것은 주요 주주인 삼성SDI와 삼성물산이었다. 삼성SDI와 삼성물산, 삼성화재 등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각각 13.1%, 7.81%, 1.09% 등을 보유했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유상증자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최대 3000억원을 들여 일반공모에 참여키로 했다.
이에 이승혁 연구원은 “삼성SDI는 기존 지분율 외에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참여 의지를 표명해 다른 삼성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자금 소요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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