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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00여년 전 매일신보에 연재된 소설이 원작인 연극 ‘눈물’이 재공연한다. 유시어터는 개관 15주년 기념 페스티벌 작품으로 연극 ‘눈물’을 공연한다고 28일 밝혔다.
연극 ‘눈물’은 1913년 발표된 이상협의 소설 ‘눈물’을 2015년 현대적 언어와 몸짓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사랑과 배신·불륜·간통 등 소위 ‘막장’ 소재를 다뤄 발표 당시 큰 화제를 낳은 작품은 시대를 뛰어넘어 2015년판으로 다시 그려졌다. 상황만 조금씩 달라졌을 뿐, 아내를 내쫓은 남편의 회한과 엄마를 그리는 아들의 그리움이 녹아든 눈물의 감동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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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갈매기’ ‘불꽃아가씨 선발대회’ 등을 통해 신예 여성 연출로 주목받은 이상옥씨가 연출을 맡았다. 한혜진과 이홍재, 윤채연 등 11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저마다 다른 인생의 눈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상옥 연출은 “연극 ‘눈물’이 보여주고자 하는 눈물은 자극적인 소재에 따른 순간적인 감정의 눈물이 아닌 등장인물들이 고통 속에서 진정한 용서의 눈물”이라며 “인간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