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직장인, 연말정산 환급금 작년보다 12만원 덜 받는다

  • 등록 2015-01-29 오전 9:14:16

    수정 2015-01-29 오후 4:17:01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올해 직장인들이 돌려받게 될 연말정산 환급금이 지난해에 비해 6만 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95명을 대상으로 `연말정산 환급금 기대감`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작년에 받은 연말정산 환급금과 올해 돌려받게 될 예상 금액이 얼마인지 개방형으로 질문했다. 그러자 직장인들은 작년보다 평균 5만9천 원가량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설문 참가자들을 기혼자와 미혼자 그룹으로 분류해 집계해 보면, 기혼직장인들이 올해 받게 될 연말정산 환급금은 평균 31만7천여 원으로 작년에 돌려받은 환급금인 44만2000 여원 보다 12만4000 원가량을 덜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혼 직장인에 비해 싱글 직장인들의 연말정산 환급금 축소 폭은 다소 적었다.

미혼 직장인들은 작년에 평균 18만7000 원가량을 환급 받았고, 올해는 지난해 보다 약 2만6000원 정도 더 적은 16만1000여 원을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에게 연말정산 환급금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질문(*복수응답)했다.

그러자 ‘평소 사고 싶던 물건을 구매할 것이다’는 의견이 기혼자 37.4%, 미혼자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미혼 직장인 사이에서는 연말정산 환급금을 ‘저축(33.7%)’과 ‘부모님 용돈(12.6%)’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자가 기혼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기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대출 및 카드값 등 결제(26.3%)’와 ‘비자금 조성(21.1%)’에 사용하겠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외에 기타 답변으로는 ‘오히려 토해내야 한다’, ‘소주한잔 하면 없어질 돈이다’, ‘아내에게 몰수당한다’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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