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 보유토지, 여의도의 62배.. 토지면적 1위는? ‘삼성’

  • 등록 2014-09-14 오후 5:02:52

    수정 2014-09-14 오후 5:02:52

10대 재벌 보유 토지. 10대 재벌그룹이 소유한 토지가 여의도의 6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10대 재벌그룹이 소유한 토지가 여의도의 6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14일 자산 순위 10대 그룹 소속 92개 상장사의 사업보고서 등을 토대로 업무·투자용 토지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10대 재벌그룹 상장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1억8120만㎡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62배에 달하는 것.

특히 10대 그룹의 보유 토지 면적은 2008년 11억 6900만㎡보다7.2%(1천220만㎡) 증가해 눈길을 끈다.

또 토지가액(장부가 기준)은 지난 2008년 45조 6590억 원에서 지난해 말 61조 9890억 원으로 35.8%, 금액으로는 16조 3300억 원이나 급증했다. 토지가액이 증가한 이유로는 보유 토지 면적이 늘어났으며 지난 정부 초기 상당수 대기업이 자산재평가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 10대 그룹 중 삼성그룹이 지난 5년간 토지 면적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삼성그룹(16개사)의 보유 토지 면적은 2008년 3910만㎡에서 지난해 말 4450만㎡로 540만㎡ 증가했다. 삼성그룹의 보유 토지가액도 11조 7280억 원으로 같은 기간 2조 818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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