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伏)날' 특수 가장 많이 보는 보양식은?

롯데마트, 초복 앞두고 전복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아
삼계탕용 생닭은 2위..황기·복숭아·인삼도 초복 효과
  • 등록 2014-07-07 오전 9:58:10

    수정 2014-07-07 오전 10:02:5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복(伏)날을 앞두고 대형마트에서 가장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식품은 전복으로 나타났다. 대중 보양식 삼계탕의 재료인 생닭을 제친 것이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초복’을 포함한 일주일간 매출을 직전주와 비교했을때, 전복 매출은 4배(303.4%) 이상 늘며 전체 초복 상품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복에 이어 매출 증가율이 높았던 식품은 삼계탕 재료로 쓰이는 황기로 302.7% 였고, 생닭은 189.3%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여름 제철 과일인 복숭아가 160.2%로 4위, 인삼은 90.2%로 5위를 차지하며 초복 특수를 누리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또 복(伏) 상품 기준을 농·축·수산물로 구분했을 경우 수산물이 초복 특수를 가장 크게 누렸다.

복 상품 중 수산물의 초복 포함 일주일 간 매출은 전주 대비 209% 증가해 신선식품 가운데 가장 높았다. 농산물은 같은 기간 23.1%, 축산물 85.5% 신장했다.

장어를 제외한 전복, 낙지 등 대표 보양 수산물들이 삼계탕, 해물탕 등 다양한 보양식의 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반면 우족, 사골등의 한우 부산물과 생닭은 평상 시에도 판매가 많아 복날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지난해 대비 수산물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초복 시즌에는 전통의 강자인 삼계탕과 함께 수산물도 많은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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