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넷째주 아파트값 오름폭 둔화…“관망세만 짙어져”

  • 등록 2013-05-23 오전 11:00:00

    수정 2013-05-23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4.1대책을 계기로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도 오름세를 보이던 주택시장이 다시 주춤해졌다. 매수자들은 급매물에만 관심을 보이는 반면 매도자들은 호가를 올리면서 양자 간의 가격 인식차이로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은 전주보다 0.7% 상승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주 상승률(0.11%)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둔화된 것이다. 서울의 동남권 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가격이 하락 반전한 데다 매수자들 역시 ‘좀더 지켜보자’는 시각이 많아 실제 현장에서는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거래가 꾸준히 이뤄진 소형아파트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값은 9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은 0.05%, 지방은 0.09%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구가 0.29% 올라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경북(0.24%), 세종(0.20%), 경남(0.12%)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0.01% 올라 8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은 0.02% 상승한 반면 강남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면서 매수자들도 당장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규모별로는 ▲60~85㎡ 0.07% ▲60㎡이하 0.07% ▲102~135㎡ 0.06% ▲135㎡ 초과 0.04% 전 유형에서 상승했다.

전셋값은 0.11% 올라 3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이 0.08%, 지방은 0.15% 각각 상승했다. 서울은 0.02%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강북(0.04%)과 강남(0.01%)이 모두 올랐다.

▲지역별 매매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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